기계가 인간만큼의 감정을 가질 수 없는 것은 한계이기도 하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엑스바디 시스템은 이러한 기계의 특성을 기회로 전환한 프로그램입니다. 아주 단순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직원의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조금은 위험한 상태인 것도 같습니다. 이런 직원에게 고객을 맡긴다면, 맡기는 사람도, 직원도, 고객도 모두 불안하게 됩니다. 

만일 이 직원이 환자나 잠재적인 PT 회원의 체형 분석을 맡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오늘과 내일의 컨디션이 다른 직원이 같은 실력, 같은 기준으로 체형을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직원이 중간에 교체된다면, 동일한 고객에 대해 다른 검사나 분석값이 도출될 수도 있습니다.

환자나 고객은 자신의 담당 의사나 트레이너가 자주 바뀌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관적인 기준이 적용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