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l everyone's glass.

'운'만으로 버틴 것은 아닐겁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 보내시느라 고생하셨다’는 문장은 어느새 단골 인사말이 되었습니다. 격리, 고립, 인플레이션, 갈등, 지연, 차단. 크고 작은 방해물들은 인정사정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전진을 막아섰고, 특히나 우리를 더 외롭게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모두의 어제, 겨울 그리고 올 한 해는 여전히 어렵고 어지러웠으며, 내년을 기약하자며 서로를 달래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해를 잘 견뎌왔고, 내년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 모두 소진된 것만 같았지만 기적처럼 분출되는- 막강한 힘을 낼 것입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유지되는 것, 끊임없는 방문의 발걸음, 회원과 고객들의 감사가 담긴 짤막한 카톡, 기대하지 않았던 포털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의 긍정적인 후기들, 묵묵히 버텨준 직원들. ‘운이 좋아서’ 가능했다고 말하기엔, 여러분의 성과는 너무 빛나고 숭고했습니다. 결국엔 우리의 실력과 집념이 이 모든 결과를 이끌어 냈을 것입니다.

Fill everyone's glass.

딱 하루, 아니 한 시간도 좋습니다. 모두의 잔을 채우고, 각자의 자리에서 격렬하고 치열한 시간을 보낸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를 치하하고 껴안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엑스바디는 내년에도 부름이 있는 곳을 향해 달리고, 길이 없는 곳엔 길을 만들고 꽃과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엑스바디를 도입하신 분, 고민 중이신 분, 그냥 우연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너무 고생 많으셨고, 존경받아 마땅한 2022년을 보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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