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의 정의와 증상
족저근막염의 정의와 증상
거리두기 이전으로의 일상 생활 회복과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야외 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등장하게 될 샌들, 슬리퍼, 플랫 슈즈 등 보행시 지면과의 충격 흡수에 취약한 형태의 신발로 족저근막염 역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01. 족저근막과 족저근막염의 정의

족저근막염은 ‘족저(足底)’의 ‘근막(筋膜)’에 발생한 염증입니다. ‘족저’는 발바닥을 의미하며, ‘근막’은 근육의 겉면을 둘러싼 막입니다. ‘근막’은 보통 피부와 근육 사이에 위치하며 온몸에 걸쳐 각기 다른 두께로 온몸에 걸쳐 분포합니다.

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가락으로 이어지는 기저 부위의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발을 들어올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과정을 통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미세한 손상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에 변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염증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주로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2. 족저근막염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을 디딜 때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심한 통증입니다. 특히, 발꿈치 안쪽이나 발뒤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압박하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우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정적 자세에서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활동하면 통증이 다시 줄어들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이 진행 중인 경우, 서 있을 때는 뻣뻣하고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지며 누적되 피로로 통증이 심해집니다.

03. 족저근막염의 원인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편평족)이나, 정상보다 높은 요족의 경우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는,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심한 경우 발이 과도하게 회내되거나, 하퇴부 근육이 불균형하게 구축 또는 약화되었을 때에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요인 외에도, 무리하게 발을 사용하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지면을 밟는 운동량을 늘리거나, 장거리 달리기, 배구, 배드민턴, 실내테니스 등 단단한 바닥을 지탱하며 이루어지는 운동 등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서있는 행위, 급격한 체중변화, 쿠션(충격 흡수)감이 부족한 구두나 하이힐 신발 착용 등 족저근막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04. 족저근막염의 진단과 검사

주로 발뒤꿈치뼈 종골 결절 부위에 압력을 가하며 통증 지점을 명확히 찾아나가는 신체 검진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올려 구부리거나, 발뒤꿈치를 단계적으로 들어가며 몸의 중심을 앞쪽으로 쏠리게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정도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위 신체 검진 방법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면, 엑스레이, CT, MRI, 근전도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의 불균형으로 인한 족저근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족저경 (족저압 검사)를 통해 양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검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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